새해에도 광장은 '시끌'…갈등·충돌 상징되나

  • 4년 전
새해에도 광장은 '시끌'…갈등·충돌 상징되나
[뉴스리뷰]

[앵커]

새해 들어서도 서울 광화문 광장 등 거리의 집회 시위는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는데요.

연초부터 거친 설전과 충돌로, 갈등의 상징이 돼가는 광장의 모습을 김경목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새해 첫 주말.

광화문 광장에는 문재인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범투본 등 단체와 시민들이 몰려나왔습니다.

주말 광장엔 어김없이 거친발언이 이어집니다.

"나는 이런 더러운 세상도 오래살지 않겠다. 오늘 이 자리에 오신 여러분들 전체가 순국결사대로 지원해주길 원하시면 두손들고 만세!"

한기총 등 일부단체가 청와대를 향해 행진을 시도하자 일촉즉발의 상황이 발생합니다.

생활권과 학습권 보호에 나선 청운·효자동 주민, 인근 맹학교 학부모들과 다시 충돌한 겁니다.

말리던 경찰과 몸싸움이 일어나고 정부와 사법부를 향한 욕설도 쏟아집니다.

"사회적 약자를 돌보는게 헌법이야 헌법! 국민들은 보장 안하고 집회하는 X들만 보장해."

조국 수호 집회가 열린 서울 서초동 거리에서도 늦은 주말 저녁 시간까지 도로 한켠을 차지한 참가자들의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자 한번 외치겠습니다. 시작~ 오 XX 윤석열 오~"

광장과 거리 곳곳에선 지금도 집회 측의 빈소 등 천막 설치를 놓고 경찰과 충돌이 잇따르면서 잡음이 계속되는 상황.

집회 종류와 규모가 커지고 행동도 격화되면서 경찰은 제한에 나서고 있지만 법원의 집회 자유 보장으로 광장은 갈등의 중심이 돼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mok@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