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개입 의혹' 전 추미애 당대표실 부실장 소환

  • 4년 전
'선거개입 의혹' 전 추미애 당대표실 부실장 소환

[앵커]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실 관계자를 어제(2일) 조사했습니다.

당시 당 대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었는데요.

검찰은 같은 날 자유한국당이 추 장관을 고발한 사건을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있을 당시 비서실 부실장이었던 정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송철호 울산시장 단독 공천 결정 과정에서 중앙당 차원의 특혜가 있었는지 수사하기 위해서입니다.

검찰은 정씨를 상대로 당시 송 시장 측과 청와대 인사의 만남을 주선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캐물었습니다.

또 당시 당 대표였던 추미애 장관 등 당내 다른 인사가 개입한 부분이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추 장관은 인사청문회 때 청와대의 선거개입 의혹을 묻는 질의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은 바 있습니다.

"당이 선거의 주체이고 어느 누구도 당무에 상관하거나 또는 개입하거나 영향을 끼칠 수 없는 구조입니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이런 의혹과 관련해 추 장관을 공무상비밀누설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습니다.

검찰이 이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한 것은 공교롭게도 문재인 대통령이 추 장관을 임명한 날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소환 조사는 한참 전부터 조율되는 반면, 장관 임명은 미리 공지하지 않는 만큼 우연의 일치"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검찰 수사가 중앙당을 향하면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이어 추 장관도 수사 선상에 오르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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