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넘게 산 암환자 104만 명…확진 환자 56%

  • 5년 전
5년 넘게 산 암환자 104만 명…확진 환자 56%

[앵커]

암은 우리 국민 10명 중 3명 이상이 평생 동안 한 번은 걸릴 만큼 흔합니다.

하지만 새 치료기술과 치료제의 등장에도 치료가 어려운 병이죠.

그런데 5년 넘게 생존한 암 환자가 처음 10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생존율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에서 암 확진을 받고 현재 치료 중이거나 완치된 환자는 2017년 기준 187만명.

이 중 확진 뒤 5년 넘게 산 환자는 104만 명에 육박합니다.

전체 암 환자의 55.7%로, 처음으로 100만명대에 진입한 겁니다.

일반인과 비교한 암 환자의 5년 뒤 생존 비율인 '5년 상대생존율'역시, 2017년 기준 70.4%.

12년 전의 1.3배로 높아졌습니다.

간암과 폐암, 담낭 및 담도암, 췌장암의 생존율이 낮았지만, 갑상선암과 전립선암, 유방암 등의 높은 생존율이 전체 수치를 끌어올린 겁니다.

생존율 상승의 주원인은 조기 진단기술과 치료기술의 발달입니다.

"조기 검진 외에 진단과 치료 기술 발전으로 암 환자들의 생존율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상황인거고요. 치료를 넘어서 사회 복귀를 할 수 있도록 저희가 암 생존자 통합 지원사업을 강화해나갈 계획…"

하지만 풀어야 할 과제도 여전합니다.

전체 암 발생률은 2011년 이후 매년 2.6%씩 줄고 있지만, 유방암과 전립선암, 췌장암, 신장암의 발생률은 여전히 늘고 있어 예방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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