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역 한눈에…글로벌호크 1호기 국내 도착

  • 4년 전
北 전역 한눈에…글로벌호크 1호기 국내 도착
[뉴스리뷰]

[앵커]

현존하는 최강의 정찰기로 꼽히는 글로벌호크 1대가 오늘(23일) 새벽 경남 사천의 공군기지에 도착했습니다.

정부는 내년까지 글로벌호크 4대를 도입해 전력화할 계획인데요.

우리 군의 대북 감시 능력이 크게 향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지상의 인공위성이라 불리는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

정부가 미국에게서 구매를 공식 결정한지 5년여만에 우리 군에 인수됐습니다.

글로벌호크는 20km 상공을 비행하며 지상에 있는 30c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습니다.

한 번 뜨면 36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고 작전반경은 3,000km에 달합니다.

그동안 미국에 전적으로 의존해온 영상정보 수집 능력이 북한 전역은 물론 동북아 지역까지 확대된 것입니다.

정부는 북한 미사일을 선제 타격하는 이른바 '킬체인'의 핵심 전력으로 글로벌호크 도입을 추진해왔습니다.

이에 북한은 민감하게 반응해왔습니다.

"앞에서는 '평화의 악수'를 연출하며 뒤돌아 앉아서는 최신 공격형 무기 반입과 합동군사연습 강행과 같은 이상한 짓을 하는 이중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

북한의 반응을 의식한 듯 군 당국은 글로벌호크 인수 절차를 비공개로 진행했습니다.

"(전력화 행사 계획은) 현재까지는 없습니다. 일단 여러 가지 부분을 좀 점검해야 될 사안이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 공군 관계자는 정찰 자산은 보통 비공개로 인수하고 전력화 행사도 열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군은 내년 5월까지 글로벌호크 3대를 추가로 들여올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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