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NS] 이낙연 총리 "역장실 벽에 붙은 글…" 外
  • 4년 전
[여의도 SNS] 이낙연 총리 "역장실 벽에 붙은 글…" 外

SNS로 살펴보는 정치의 흐름, 여의도 SNS입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어제 자신의 눈길을 사로잡은 사진을 SNS에 올렸습니다.

'인지좌여락, 불식견여고', '사람들이 가마 타기 좋은 줄은 알아도 가마 메는 괴로움은 알지 못하네'라는 뜻으로 정약용이 지은 '견여탄'에 등장하는 글귀인데요.

"세종에서 일 보고 서울 가는 길, 시간이 조금 남아 세종역장실에 신세를 졌는데 역장실 벽에 이 글이 붙어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후임 총리로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지명된 가운데 이낙연 총리의 총선 역할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가마를 메는 백성들의 괴로움과 백성들의 고통을 모르는 관리들에 대한 비판의 뜻이 담겨있는 이 글을, 이낙연 총리는 어떤 의미로 올린 걸까요?

선거법 개정안의 석패율제를 놓고 4+1 협의체가 막다른 길에 부딪혔는데요.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다른 길이 잘 안 보이면 정해진 길로 가야 한다"며 "선거법 합의가 여의치 않으면 국민의 개혁 열망을 담은 공수처 설치 등 검찰개혁법이라도 우선 처리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정의당 등도 그런 개혁을 위해 의석수를 더 확보하려고 노력하는 것 아닌가, 당장 할 수 있는 진짜 개혁부터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한편 4+1 협의체에서 선거구 획정 기준 인구수를 '선거일 전 3년 평균'으로 논의 중이라는 소식에 충남에 지역구를 둔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2019년 11월 기준, 충청의 인구가 호남보다 인구 40만 명 더 많음에도 지역구 국회의원 수는 현재 호남이 더 많다"고 지적했고요.

"설상가상 4+1 협의체가 지역구 의석수 나눠먹기 음모 꾀하고 있다, 문재인 정권의 '충청패싱'이 도를 넘고 있다. 호남지역구를 지키기 위한 충청선거구 도둑질 즉각 중단하라"고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SNS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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