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국회 안팎 규탄집회…與 '국회 난입' 맹비난

  • 4년 전
한국당 국회 안팎 규탄집회…與 '국회 난입' 맹비난
[뉴스리뷰]

[앵커]

자유한국당의 선거법 저지 규탄대회 과정에서 발생한 폭력사태를 놓고 정치권에서는 거센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황교안 대표 고발에도 나섰는데요.

한국당은 집회의 자유라고 반발하며 국회 안팎에서 규탄대회를 이어갔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당 등 집회 참가자들의 국회 난입과 폭력 사태를 '정치 테러'로 규정하고 수사 촉구에 나선 민주당.

"황교안 대표의 극우 공안정치가 우리 국회를 아비규환으로 만들었습니다. 자유한국당과 황교안 대표는 의회주의 파괴자로 역사에 기록될 것입니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폭력행위 교사와 방조 등 혐의로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정의당은 일부 집회 참가자의 당직자 폭행에 항의하며 본회의장 앞 한국당 농성장을 찾았고, 양측 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반성 좀 하세요! 부끄러운 줄 좀 알고."

"덤터기 씌우지 마라!"

폭력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국회 사무처는 외부인들의 경내 집회를 원천 금지하겠다고 밝히고 출입을 통제했습니다.

한국당은 또다시 국회 본청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었지만 출입통제로 참여 인원이 대폭 줄어들자, 결국 국회 밖으로 이동해 집회를 진행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극우 정치' 비판에 '극좌 세력'으로 맞받으며 공세 수위를 높이는 한편, 특히 문희상 국회의장을 집중 비판했습니다.

"예산 통과하는 거 보니까 독재도 이런 독재가 없어요. 자유한국당이 잊지 않고 문희상, 끌어내릴 것입니다."

여권의 맹비난에도 한국당은 국회 밖에서 목요일까지 연속 규탄대회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공방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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