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 '제2의 김삼순' 탄생 예고, 드라마 '우리가 결혼 할 수 있을까'

  • 5년 전
지난 2005년 전국을 '삼순이' 열풍을 불게 한 김윤철 PD가 이번에는 우리 시대 결혼 풍속도와 사랑에 대해 메가폰을 잡는다.

지난 23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종합편성채널 JTBC 새 월화드라마 '우리가 결혼 할 수 있을까'(이하 우결수 / 하명희 작가, 김윤철 연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윤철 PD는 "우리가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관문인 결혼의 의미를, 더 나아가 삶의 의미를 조명하는 작품이다. 좋은 대본,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제작의도를 밝혔다.

전작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도 그랬듯 현실적인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면서도 곳곳에 코믹한 설정과 대사를 심어놓는 김 PD 특유의 연출 스타일은 여전했다.

이 드라마가 이목을 끄는 이유는 또 있다. 한동안 '연하남 스캔들'과 '대마초 파문'을 일으켜 논란이 된 배우 이미숙과 김성민의 복귀 작이기 때문이다.

극 중 자기주장이 강한 억세 주부 '들자' 역을 맡은 이미숙은 "남편 없이 억척스럽게 두 아이를 키웠다. 그러기 위해 성격이 활동적 일 것이라 생각했다"고 소개하며 "캐릭터를 잘 표현하기 위해 일부러 말을 빨리하고 소리를 크게 내는 걸 선택했는데 촬영하면서 잘 못 생각한 것 같다. 드라마 찍다 가수 될 것 같다. 득음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성민은 극중 '들자'(이미숙 분)의 사위이자 까칠하면서도 터프한 성형외과 의사 '도현' 역으로 2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컴백한다.

김성민은 "오랜만에 인사드린다. 시청자 분들의 입에서 탄성과 비명이 나오게 할 수 있는 그런 역할을 맡았다. 정말 '내 안에 짐승이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역할"이라며 인사를 대신한 뒤 "극중 아내인 정애연한테 '오빠 큰일 났다. 진짜 나쁜 놈이다'라는 전화를 받은 적도 있다"고 말해 컴백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배우 이미숙, 정소민, 성준, 김성민, 정애연, 김진수, 김영광, 한그루 등이 출연하는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는 두 자매의 결혼과 이혼을 통해 결혼에 담긴 신성한 의무와 사랑을 유쾌하게 그려낸 드라마로 오는 29일 첫 방송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