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콜린 벨 감독, 한국말 쑥쑥 "문제없어요"

  • 5년 전
◀ 앵커 ▶

남녀 축구대표팀의 두 외국인 감독이 오늘 처음 만났습니다.

분위기는 어땠을까요?

◀ 리포트 ▶

[콜린 벨/여자축구대표팀 감독]
"안녕하세요. 저는 콜린입니다. 저는 잉글랜드에서 왔어요."

지난 주 취임 기자회견에서 한국말 인사로 눈길을 끈 여자대표팀의 콜린 벨 감독.

오늘은 남자 대표팀 벤투 감독과 함께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오는 12월 부산에서 열릴 동아시아컵을 소개하는 자리였는데요.

[파울루 벤투/남자축구대표팀 감독]
"한일전이 치열한 라이벌전이라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꼭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겠습니다."

진지하고 차분한 벤투 감독과 달리,

[콜린 벨/여자축구대표팀 감독]
"안녕하세요. 잘 지냈어요?"

친근한 우리말 인사에,

[콜린 벨/여자축구대표팀 감독]
(북한의 불참이 아쉽지 않습니까?)
"올림픽에서 만나길 기대합니다. 문제 없어요."

즉석 답변까지.

선수들 마음을 얻기 위해 한국어를 열심히 배우고 있다는데요.

유쾌한 매력만큼 좋은 성적도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