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혁 대사 "북핵 협상 일희일비 않겠다"

  • 5년 전
◀ 앵커 ▶

새로 취임한 이수혁 주미대사가 "앞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미국과 긴밀히 공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북미관계가 언제 좀 풀릴지 예측하긴 어렵지만, 긴 호흡으로 접근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취임한 이수혁 주미대사는 27년 전 1차 북핵위기 때부터 북핵 문제를 다뤄온 북핵 전문가로서의 경력을 설명하고, "북핵 협상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며 긴 호흡으로 접근할 뜻을 밝혔습니다.

그래서 북한과 미국의 대화가 어떻게 풀려나갈지도 예단하지 않았습니다.

[이수혁/주미대사]
"(교착 상태가 풀릴 기미나 전망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일희일비하지 않기 때문에 전망하기도 어렵고, 전망이 맞아본 적이 별로 없어요. 전문가의 전망이 맞아본 적이 별로 없어서…"

"조만간 비건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를 만나면 스톡홀름 북미 실무협상 결과를 들어보고, 미국의 기존 입장에서 '무엇이 변했고, 무엇이 그대로인지' 파악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이 대사는 "한미 방위비 협상은 동맹정신에 따라 합리적으로 해결되길 기대한다"고 했고, 지소미아,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에 관해선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지소미아와 관련해) 미국이 할 수 있는 역할이 뭔지 분석도 하고, 미국 측에 제언할 것 있으면 하고."

한편, 러시아를 방문 중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스톡홀름 북미협상은 탐색전이었고, 양쪽이 서로 양보하면 연말 안에라도 실무협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 대표는 북한의 체제안전 보장 요구를 미국이 어느 정도 수용할지가 관건이며 북한도 완전한 핵 폐기까지의 로드맵에 동의하면 돌파구가 생길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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