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개혁 직접 챙긴다…"국민 위한 검찰돼야"

  • 5년 전
◀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법무부 차관과 검찰국장을 청와대로 불러 검찰 개혁을 직접 챙기겠다며 속도를 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 앵커 ▶

정부 주관으로 처음 열린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서도 검찰 개혁의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사퇴한 지 이틀만인 어제 오후 문재인 대통령은 김오수 법무부 차관과 이성윤 검찰국장을 이례적으로 공개 면담했습니다.

두 사람에게 장관 부재가 느껴지지 않도록 개혁을 이끌어달라고 당부한 문 대통령은, 특히 제 식구 감싸기만 한다고 비판을 받아온 검찰에 대한 감찰 기능을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검찰 내에 어떤 아주 강력한 자기정화 기능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방안들을 잘 마련하셔서…"

또, 조 전 장관이 발표했던 검찰개혁 방안 중 정부 의결이 필요한 사안은 이달 안에 끝내고, 추가 개혁방안은 직접 보고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여야 간 핵심 쟁점인 공수처와 관련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열린 제40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서도 검찰 개혁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모든 권력기관은 조직 자체를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서 존재한다는, 민주주의의 상식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조직 이익을 앞세워 권력을 남용했다는 비판을 받아온 검찰의 조직 이기주의를 경고한 겁니다.

또, 자신의 목소리가 중요한 만큼 다른 이들의 목소리도 중요하다고 밝혔는데, 검찰 스스로 개혁을 받아들일 것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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