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깜깜이 평양 원정..."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더비" / YTN

  • 5년 전
29년 만에 평양에서 남북 축구 대결을 펼치는 우리 축구 대표팀이 어제(14일) 결전지인 평양에 입성해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경기는 오후 5시 반에 열리는데, 생중계도 안 되고 국내 취재진도 없는, 외신 표현을 빌리자면 "이상한 더비"가 될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두희 기자!

일단 어제 오후 평양에 도착한 대표팀, 한동안 연락이 안 됐다가 오늘(15일)에서야 연락이 닿았군요?

[기자]
대표팀은 어제(14일) 오후 4시 10분쯤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는데요.

이후 숙소에 먼저 짐을 풀고 경기장으로 이동할 예정이었지만, 짐도 풀지 못하고 곧장 김일성 경기장으로 이동해야 했습니다.

입국 심사에 시간이 걸렸기 때문인데요.

어제저녁(14일) 7시 반쯤 경기장에 도착한 뒤 북한 기자 5명만 모인 가운데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벤투 감독은 "북한은 투지가 돋보이는 팀이고 과감하고 저돌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승점 3점을 획득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만 밝혔습니다.

이후 어제저녁(14일) 8시 25분부터 1시간 동안 김일성 경기장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공식 훈련을 진행했는데요.

대표팀은 훈련을 마치고 난 뒤 숙소인 고려호텔로 돌아와 늦은 저녁 식사를 한 뒤 평양에서의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대표팀의 동선이라든가 공식 기자회견 내용조차 국내 취재진은 오늘(15일) 새벽에야 전달받을 수밖에 없었는데요.

인터넷이 연결된 호텔에서만 제한적으로 연락이 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현지에서 연락 수단으로 생각했던 게 PC를 통한 메신저 프로그램이었는데 그마저도 불가능하다 보니, 이메일이 유일한 연락 수단이 됐습니다.

이런 상황은 외신들 눈에도 독특해 보일 수밖에 없는데요.

영국 공영방송 BBC는 '세상에서 가장 특이한 더비'라는 헤드라인으로 오늘 경기에선 "생방송도 없고 관중석엔 한국 원정 팬도 없고 외신도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어쨌든 경기는 오늘(15일) 오후 예정대로 열리긴 하네요?

[기자]
29년 만에 평양에서 펼쳐지는 남북 남자 축구 경기는 일단 오늘(15일) 오후 5시 반에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열리는데요.

우리 대표팀은 오늘 경기에서 상·하의 모두 흰색 유니폼을 입고 뛰지만, 북한 대표팀은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설 예정입니다.

우리 대표팀 수비수 이용과 이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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