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못 받는 저소득층↑...암 환자 지원 사각지대 / YTN

  • 5년 전
건강검진을 받는 비율이 소득에 따라 큰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소득층일수록 건강검진 수검률이 낮은 건데, 의료급여수급권자는 국가검진을 통해 암이 확인된 경우에만 국가의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정작 지원이 필요할 때 혜택을 못 받는 경우가 생긴다고 합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질병의 조기발견을 위해 필요한 건강검진.

건강보험료를 내는 건강보험 가입자는 10명 중 7명이 건강검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소득이 낮은 의료급여 수급자는 건강검진 받는 비율이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의료수급권자의 건강검진 비용은 국가가 부담하는데도, 생활이 빠듯하고 여유가 없다 보니 건강검진을 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조인형 / 서울 동자동 (76세) : (건강검진 받으러 아직 한 번도 안 가신 거네요?) 안 갔죠. 그것도 받아야 돼. 지금 나이는 자꾸 먹고 내 나이가 76이거든요.]

건강보험 가입자 중에서도 소득에 따라 건강검진 수검률에 차이가 났습니다.

영유아 검진과 일반 건강검진, 생애 전환기 검진, 암 검진에서 중위 소득 이상에서 높은 수검률을 보인 반면 하위 소득에서는 수검률이 낮았습니다.

[윤소하 / 정의당 국회의원 : 건강검진을 받는 수검률이 소득에 따라서 격차가 심해지고 있는 것이 더 큰 문제인데요. 이는 소득의 양극화가 의료 양극화로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건강검진 수검률이 낮아지게 되면 암 환자 지원에도 사각지대가 생기게 됩니다.

국가건강검진을 통해 암이 확인된 경우만 국가 지원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 오히려 지원이 가장 필요할 때 도움을 받지 못하게 됩니다.

질병이 발생하게 되면 저소득층이 받는 경제적 타격이 더 큰 만큼 의료급여 수급권자를 포함한 저소득층의 건강검진율을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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