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수사…‘조국 민정수석실’ 정조준

  • 5년 전


검찰이 수사하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실 사건이 또 있습니다.

2년 전 청와대 특감반이 유재수 당시 금융위 정책국장을 감찰했지만 윗선이 무마했다는 의혹입니다.

유재수 전 국장은 친문 인사들과 가까운 사람으로 전해지는데, 검찰은 유 전 국장의 개인 비리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사공성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년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소속 특별감찰반은 당시 금융위원회 정책국장이던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비리 첩보를 입수했습니다.

[김태우 / 전 수사관 (지난 2월)]
"벤츠 승용차 2대를 소유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되는 등 공무원 급여로는 누리기 힘든 환경이 다수 포착됐습니다."

일부 비리 정황도 확인했지만, 지난해 3월 사표를 받는 선에서 흐지부지 끝났습니다.

덕분에 유 부시장은 한 달 뒤 여당 추천으로 차관보급인 국회 정무위 수석위원으로 영전했습니다.

또 3개월 뒤에는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발탁됐습니다.

이런 사실은 지난 2월 청와대 특감반원 출신 김태우 전 수사관의 폭로와 고발로 알려졌습니다.

민간인 사찰 의혹에 대해선 무혐의 처분했던 검찰이 최근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조국 법무부 장관의 직권남용 등 혐의가 있는지 관계자 소환 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특감반원 등이 소환 조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노무현 청와대 제1부속실 행정관 출신으로 친문 인사들과 친분이 두터운 유 부시장에 대한 감찰 중단에 조 장관 등의 외압이 있었는지 캐고 있는 겁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유 부시장이 해외 체류 자금 명목으로 여러 업체에서 금품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도 수사 중입니다.

채널A 사공성근입니다.

402@donga.com
영상편집 :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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