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급 7명 '검증 전쟁' 시작…평균 재산 38억 원

  • 5년 전
◀ 앵커 ▶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등 장관급 후보자 7명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에 모두 제출됐습니다.

요청안에 따르면, 이들의 평균 재산은 38억 원가량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준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청와대는 어제 오전 장관급 후보자 7명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청문요청안을 분석한 결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의 재산이 106억 4천여만 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56억 4천여만 원으로 뒤를 이었고, 재산이 가장 적은 후보자는 7억 5천여만 원을 신고한 한상혁 방통위원장 후보자였습니다.

후보자들의 평균 재산은 38억 원가량으로 최기영·은성수·이정옥·김현수 후보자 등 4명이 2주택자였고, 조국·최기영·은성수 후보자 3명은 강남 3구에 집을 갖고 있습니다.

청문요청안이 공개되면서 관련 의혹도 속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1999년, 울산대 법학과 교수로 임용돼 부산으로 이사한 이후, 자신과 큰딸의 주소만 한달 반 동안 서울 송파구로 옮긴 사실이 확인돼 위장 전입이 의심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 측은 "2005년 이전 위장전입은 고위공직자 7대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청문회 때 충분히 소명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이양수 의원은 김현수 농림장관 후보자가 공무원 특별 분양으로 세종시에 아파트를 분양받고도 한 번도 거주하지 않고, 세종 근무 당시 오피스텔과 관사에서 지냈다며 재산증식을 위해 공무원 특혜를 이용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회는 청문요청안을 접수하면 15일 내에 인사청문회를 개최해야 합니다.

현재 청문회 일정이 확정된 후보자는 김현수 농림장관 후보자로, 오는 29일 열릴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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