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찌른 '北 이스칸데르'...軍 "2발 모두 600km" 또 수정 / YTN

  • 5년 전
군 당국은 어제 북한 미사일 2발이 각각 430km와 690km를 날아갔다고 발표했었죠.

그런데 오늘 2발 모두 600km를 비행했다고 수정했습니다.

일반적인 탄도미사일과 달리 독특한 비행 특성을 지닌 '북한판 이스칸데르'에 허를 찔린 건데요.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강정규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기자]
77일 만에 발사된 북한의 신형전술유도무기 KN-23.

합동참모본부는 1시간 만에 비행 거리를 430km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2발 가운데 1발이 690km까지 날아갔다고 바꿨다가, 이튿날 2발 모두 600km라고 또 고쳤습니다.

군 관계자는 탄도탄이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낮은 고도에서 170km를 더 날아갔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우리 군은 앞서 지난 5월 9일에도 평안북도 구성에서 발사된 북한 미사일을 50km나 떨어진 신오리에서 쏜 걸로 착각한 적 있습니다.

일반 탄도탄과 다른 신형 미사일의 변칙 비행에 잇따라 허를 찔린 겁니다.

[北 조선중앙TV : 목적한 대로 겨냥한 일부 세력들에게는 해당한 불안과 고민을 충분히 심어주었을 것입니다.]

이지스함이나 피스아이처럼 움직이는 정찰 전력은 제때에 출동하지도 못했습니다.

북한 군의 움직임을 미리 간파하고 있었다는 군 당국의 발표를 의심하게 되는 대목입니다.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 정부는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해 왔으며, 북한이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 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이러한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

우리 군은 최근 잇따라 발사된 북한 미사일이 러시아의 최신예 탄도탄 '이스칸데르'와 비슷하다는 점을 뒤늦게 인정하고 추가 분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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