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영화 찍는 ‘마블리’ 마동석, 할리우드 입성

  • 5년 전


근육질 배우 마동석은 별명이 마블리입니다. 마동석은 러블리하다는 뜻이지요.

그 마블리가 미국의 마블 스투디오가 만든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합니다.

한국배우 최초입니다.

이현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장음]
"길가메시 역의 돈 리!"

자신의 미국 이름, 돈 리가 호명되자 무대 위로 걸어 나오는 마동석.

내년 11월 전 세계 개봉하는 새로운 마블 영화 '이터널즈'에 주연으로 캐스팅됐습니다.

미국에서 대학을 나온 마동석은 능숙한 영어 실력으로, 영어 연기에 대한 자신감을 뽐냈고,

[마동석 / 배우]
"길가메시의 힘을 빨리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농담으로 웃음까지 선사했습니다.

[마동석 / 배우]
"(길가메시와 헐크가 싸우면 누가 이깁니까?) 마크 러팔러(헐크 역) 여기 있습니까? 없나요? 길가메시가 이깁니다."

그가 맡은 '길가메시'는 이터널즈에서 가장 힘이 센 캐릭터.

마동석은 100kg의 근육질 체구로, 10여 년 간 충무로에서 대체하기 힘든 터프가이 이미지를 구축하면서 할리우드의 러브콜을 받았습니다.

[마동석 / 배우(지난 5월)]
"다행스럽게 그쪽(할리우드) 관계자들이 부산행 이후에 범죄도시 보시고 관심을 가져주셔서 좋은 대화가 됐던 것 같습니다."

마블 영화 주연은 한국 출신 남자 배우로는 처음입니다.

[강유정 / 영화평론가]
"동아시아 시장에서의 확고한 입지를 다지기 위한 마블의 전략적 선택 중 하나로 보여요."

특히 마블의 히어로물은 시리즈로 제작되어 온 만큼, 마동석의 입지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hy2@donga.com
영상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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