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칸막이 치고 고유정 진술 도와줘” 현 남편 분통

  • 5년 전


경찰의 부실수사가 도마에 오른 고유정 의붓아들 사망사건 소식입니다.

고유정이 현재의 남편과 대질조사를 받았는데, 현재의 남편이 절차의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대질조사 때 뭔가 공정하지 않았다는 주장이었습니다.

보도에 정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유정의 의붓아들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충북 경찰은, 지난주 금요일 고유정과 현 남편 홍모 씨를 대질 조사했습니다.

[홍모 씨 / 고유정 현 남편 (지난 19일)]
"저희 아기가 억울하게 죽은 진실을 풀 수 있는 건 저의 아빠로서의 몫이기 때문에 그렇게 해서 이 자리에 오게 됐습니다."

그런데 홍 씨가 조사 과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경찰이 조사 과정에서 고유정과 자신 사이에 칸막이를 쳐놨다는 겁니다.

또 고유정의 진술이 잘못될 때마다 경찰이 바로잡아줬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고유정 측이 가림막 없이는 조사를 받지 않겠다고 해 가림막을 설치했으며, 고유정이 기억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과거 진술을 언급했을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현 남편이 기억하지 못하는 과거 진술에 대해서도 똑같이 알려줬으며, 두 사람의 대질조사 장면은 처음부터 끝까지 녹화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전 남편 살인사건의 첫 재판은 내일 오전 10시 30분 열리며, 제주지방법원이 생긴 뒤 처음으로 재판 방청권을 시민들에게 배부합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정현우 기자 edge@donga.com
영상취재 : 김한익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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