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은 바삭, 속은 촉촉"...맥도날드 '날고기 패티 버거' 논란 / YTN

  • 5년 전
날고기 수준의 패티가 든 햄버거가 판매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영상 보시죠.

경기도 수원에 사는 신 모 씨, 지난주 토요일 밤 맥도날드에서 상하이버거를 배달로 주문했습니다.

지금 보시는 영상 속 사진인데요.

몇 입 베어 물고는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겉면의 튀김 부분만 익었고 속살은 불그스름한 날 것 그대로였던 겁니다.

[신 모 씨 / 피해자 : 처음에는 겉면은 너무 멀쩡해서 먹다가 식감도 이상한 것 같아서 확인해보니까 살이 생고기 상태라서 그때 문제가 있다고 알게 됐어요.]

얼마나 심각한지 감이 잘 오지 않으시나요?

닭을 잡아서 바로 회를 떠서 먹는 '닭회'와 비교해볼까요?

왼쪽이 문제가 된 패티, 오른쪽이 닭회입니다.

고기 색깔에 큰 차이가 없죠?

패티가 덜 익은 게 아니라 거의 생고기 수준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강재헌 /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햄버거 안에 들어있는 닭고기나 육류 등은 대량 생산돼서 조리되기 때문에 충분히 익히지 않고 섭취할 경우에 그 안에 들어있는 세균이나 독소에 의해서 위장 질환이나 설사, 복통, 신장 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놀란 신 씨는 몇 년 전 덜 익은 돼지고기 패티로 논란이 된 '햄버거병'이 떠올라서 병원 응급실을 찾아야 했습니다.

[신 모 씨 / 피해자 : 다행히도 제가 그날 걱정이 돼서 게워내긴 했는데 ,속을 비워내긴 했는데 가벼운 위장병이라고 하시고요. 여름철인데 음식 조심해야 하는 시기인데 관리 소홀했다는 점에서 되게 실망스러웠어요.]

맥도날드 햄버거를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2017년 7월 다섯 살 어린이 부모가 맥도날드를 고소했습니다.

덜 익은 패티가 들어간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려서 신장 장애가 생겼다는 주장이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제품 섭취가 질병 원인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또 2년 전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은 어린이들이 집단으로 장염에 걸렸다는 주장도 제기됐지만, 보건당국 조사 결과 해당 매장에 별다른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아서 햄버거는 곧 다시 판매됐습니다.

[김태현 / 변호사 : 덜 익은 패티인 건 맞아요. 그건 팩트죠. 아이가 다친 것도 맞아요. 그런데 둘 사이에 인과관계가 명백하게 증명이 안 된 그런 부분이거든요. 그런데 어쨌든 저 회사에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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