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성이 흉기 휘둘러 1명 숨져…경찰 대치
  • 5년 전

◀ 앵커 ▶

경남 거제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40대 남성이, 상가에 입주한 50대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뒤 경찰과 대치를 하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서창우 기자, 지금도 경찰과 대치 중인 상황인가요?

◀ 기자 ▶

그렇습니다.

건물 옥상에 올라가 6시간 넘게 경찰과 대치 중인데요.

오늘 오후 2시 17분쯤, 경남 거제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1층 복도에서 45살 박 모 씨가 상가 입주민 57살 김 모씨를 흉기로 찔렀습니다.

범행 직후 가해자 박씨는 20층 옥상으로 달아났고요.

흉기에 찔린 김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박씨는 옥상으로 올라간 뒤 경찰과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흉기를 든 채 난간에 올라가 뛰어내리겠다는 말과 함께, 자신이 살해한 김모씨 업체에 근무 중인 아내와 통화하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박씨는 아내와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형사기동대와 특공대를 급파해 검거 작전을 벌이고 있고, 119대원들은 지상에 매트리스를 설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앞에선 주민 1백여명이 나와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현재 경찰은 협상팀과 분석관 등을 투입해 박 씨에게 자수를 권하는 설득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거제 사건 현장에 MBC뉴스 서창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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