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되는 불매 운동…“일본 관련 없는데” 억울함 호소

  • 5년 전


본의 경제 보복 여파로 일본산 제품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불매 운동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불매 운동 대상에 포함된 일부 기업들이 "우리는 일본과 관련이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무슨 일 일까요,

이상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고에 수북이 쌓인 음료수 병들.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시작된 뒤 마트 진열대에서 제외된 것들입니다.

코카콜라 코리아는 일본산이 아닌 자사 제품들이 불매 리스트에 포함됐다며 해명문을 발표했습니다.

조지아 커피는 일본에서 개발되긴 했지만 일본 코카콜라가 아닌 글로벌 본사가 모든 권리를 소유하고 있고 토레타는 한국에서 개발한 음료수라는 겁니다.

[김예지 / 서울 마포구]
"(일본 기업이라는) 얘기를 듣고 안 먹었었거든요 일본 기업 아니라고 하니까 굳이 안먹을 이유는 없어졌네요."


일본 제품 불매운동 때마다 거론되는 다이소도, 외국인 투자를 받은 한국기업이라며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일본 다이소가 34%의 지분을 소유한 것은 맞지만 1대 주주는 한국 기업으로 독자 경영을 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일본 편의점업계 1위이긴 하지만, 미국 브랜드인 세븐일레븐도 지분 70%를 한국 롯데지주가 보유하고 있고 최근 개봉한 '스파이더맨 파프롬홈'을 배급한 소니픽쳐스도 불매 의견이 일었지만 미국 회사로 확인됐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상연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