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촨성 강진 밤새 구조…13명 사망·2백여 명 부상

  • 5년 전

◀ 앵커 ▶

그제 중국 쓰촨정에서 발생한 규모 6.0의 강진으로 건물들이 무너져내면서, 밤새 구조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지금까지 13명이 숨지고 2백여 명이 다친 걸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김지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구조대가 톱으로 문을 잘라내고 안에 들어가자, 무너져내린 건물 구조물에 깔린 여성의 모습이 보입니다.

거대한 콘크리트 벽을 조금씩 잘라내며 제거한 끝에, 아래 있던 남성을 구조하는 데에도 성공합니다.

그젯밤 중국 쓰촨성에서 발생한 강진이 세 가족을 덮쳤고, 결국 아이는 목숨을 잃었습니다.

씨에 춘샨, 쓰촨성 구조대 아이를 포함해 3명이 안에 갇혀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몸 윗부분이 거대한 벽 아래 깔리고, 어머니도 어깨가 잔해에 눌려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중국 쓰촨성 이빈시에서 그젯밤 10시 55분쯤 발생한 규모 6.0의 강진은 한밤중 쓰촨성 지역 주민들을 공포로 몰아 넣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하면서, 밤 사이에도 구조를 위한 사투가 이어졌습니다.

70여채의 건물이 완전히 무너져 내리면서 지금까지 집계된 사망자만 13명, 부상자도 2백여명에 달하지만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리 팅겐, 쓰촨성 이빈시 총서기 지진은 주택과 도로, 전기·통신 시설을 완전히 파괴했습니다.

규모 5.0 이상의 여진도 계속되고 있어 쓰촨 주민 상당수가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쓰촨성에선 지난 2008년 5월에도 원촨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8.0의 대지진으로 7만명에 달하는 사람이 목숨을 잃고 37만여명이 다치는 참사를 겪었습니다.

MBC뉴스 김지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