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 사람과 대화도 어려워"...軍 비행장 소음 대책 절실 / YTN

  • 5년 전
군용 비행장 소음 때문에 주민들이 피해를 보는 곳이 전국 곳곳에 있습니다.

이들 지역의 단체장들이 모여 관련법의 조속한 제정과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투기부터 수송기, 헬리콥터 등 다양한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군용 비행장.

엄청난 소음이 주변 지역을 울립니다.

훈련이 있거나 비상상황이 있을 때는 말할 것도 없고 야간까지 소음이 이어질 때도 있습니다.

비행기 소리가 심할 때는 전화는 물론 옆 사람과 대화도 어렵고 어린 아기들이 제대로 잠을 잘 수도 없습니다.

[정문수 /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 천지가 뒤흔들릴 정도로 (비행기가) 다니고 있습니다. 이런 고통과 시달림을 하루빨리 국가나 정부에서 신속히 해결해 주십사.]

그동안 군용 비행장 소음으로 인한 소송 건수는 전국적으로 3백여 건.

2010년 대구 공군비행장 소음 소송에서 대법원이 국가 배상책임을 처음 인정한 이후 지난해까지 지급한 배상금만 6,476억 원에 달합니다.

이런 가운데 군용 비행장의 소음 피해가 큰 전국 12개 지자체장이 한데 모였습니다.

이들은 국회에 계류 중인 10건의 '군 소음 관련 법안'을 속히 처리해 국가 차원의 대책과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정장선 / 평택시장 : 피해가 엄청나게 큰데도 불구하고 민간공항 주변에는 지원이 되고 있습니다만 군 소음 지역에는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이 법을 통해서 지원이 조속히 될 수 있도록.]

지자체장들은 앞으로 주민 피해 해소를 위한 연대활동을 강화하기로 해 군용 비행장 소음 피해 문제가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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