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시 주석 친서'…협상 타결 가능"

  • 5년 전

◀ 앵커 ▶

미중 무역협상이 조금 전 시작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시진핑 주석에게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며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전동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과 중국의 대표단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5시, 우리 시간으로는 오전 6시에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류허 중국 부총리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 장관급 협상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시진핑 주석에게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며 합의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합의가)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전부 여기 와 있지 않습니까."

어젯밤 시진핑 주석에게서'같이 협력하자,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자'고 적힌 친서도 받았습니다.

하지만 양국이 서로에게 부과한 관세에서 미국이 지금까지 상당 부분을 양보해 왔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하며 중국의 양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또한 협상이 결렬되더라도 그에 대한 아주 좋은 대안이 마련돼 있다며 무역협상을 받아들이라고 중국 측을 압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대안은 관세로 보이는데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산 제품에 대해 현지시간으로 오늘부터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중국도 무작정 양보하지는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가오펑/중국 상무부 대변인]
"중국은 어떤 압력에도 굴하지 않을 것입니다. 중국은 자국의 이익을 수호할 의지와 능력이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 모두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친 가운데, 무역협상의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담판 결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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