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강정호’ 나성범, 인대파열…메이저리그 진출 빨간불

  • 5년 전


'제2의 강정호'로 불리며 차세대 메이저리거로 주목 받았던 프로야구 NC의 간판 타자, 나성범이 심각한 부상을 당했습니다.

미국 진출에 적신호가 켜진 건 물론이고 전성기 기량을 회복하기까지 얼마나 걸릴지 예측조차 힘듭니다.

김민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개인 통산 1000번째 안타를 친 나성범이 기분 좋게 2루로 달려갑니다.

[현장음]
"나성범! 나성범! 나성범!"

그런데 상대 투수 폭투때 3루로 뛰어가던 나성범의 오른쪽 무릎이 완전히 꺾입니다.

십자인대가 파열된 심각한 부상.

무릎의 중심에서 관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십자인대를 다치면 타자에겐 치명적입니다.

[채종범 / NC다이노스 타격코치]
"무릎이 굉장히 중요한 지지대 역할을 하죠. 체중 이동을 하는 데에… 수술하게 되면 그쪽이 조금 약해지잖아요."

의료진은 수술이 필요하다는 1차 소견을 내놓은 상황.

수술과 재활 기간을 고려하면 시즌 아웃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번 시즌만 마치면 메이저리그 진출이 확실시됐지만

[나성범 / NC다이노스 타자]
"지금 (메이저리그를) 뛰고 있는 추신수 형을 보면서 한 번 쯤은 저런 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은 해왔어요."

치료를 거쳐 전성기 기량을 회복하기까지 얼마나 걸릴지 지금으로선 예측하기 힘듭니다.

나성범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돕기로 한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부상에도 불구하고 계약을 계속 유지할지도 관심입니다.

채널A뉴스 김민곤입니다.

imgone@donga.com
영상편집: 강민
그래픽: 원경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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