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세대주택 '불' 1명 숨져…석유화학공장 불꽃 '소동'

  • 5년 전

◀ 앵커 ▶

어제 오후 서울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나면서 1살 아이가 숨졌습니다.

인천의 한 석유화학공장 굴뚝에서 불꽃이 치솟고 굉음이 울리면서, 화재로 오인한 주민들의 신고가 잇따르기도 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김민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오후 6시 반 쯤 서울 은평구 녹번동의 한 3층 짜리 다세대주택 2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20여분 만에 꺼졌지만 집 안에 있던 1살 남자아이가 숨졌고, 아이 어머니인 23살 최모 씨도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소방당국과 합동감식을 진행하는 한편, 최 씨가 병원 치료를 마치는 대로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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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쯤 뒤에는 대구시 서구 내당동의 한 한옥 주택에서도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불로 85살 최모 씨가 숨졌고, 옆집에 살던 2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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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8시 반쯤에는 인천 서구 SK인천석유화학공장 굴뚝에서 불꽃이 치솟고 굉음이 울린다는 주민들의 신고가 접수돼 소방차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SK인천석유화학 측은 "가스 압축 기계에 이상이 생겨 가스를 인위적으로 태우는 과정에서 10분 가량 불꽃이 치솟았다"며 "화재는 아니며 현재는 정상 가동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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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6시 쯤에는 경기도 하남시 초일동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바로 옆의 한 컨테이너 건물에서 불이 나 1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검은 연기가 고속도로를 뒤덮고 인근 야산으로까지 불이 옮겨 붙어 놀란 운전자들의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MBC뉴스 김민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