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CBM 동시요격 실험 성공…북한 향한 경고?

  • 5년 전


미사일을 우주 공간에서 요격하는 건 흔히 날아오는 총알을 총알로 맞춰 떨어뜨리는 것으로 비유됩니다.

미국이 이번에 미사일 파편까지 제거하는 요격 실험에 성공했습니다.

다분히 북한을 염두에 둔 요격이겠지요.

김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가상의 적군이 쏜 대륙간탄도미사일이 발사되자, 6400㎞ 떨어진 반덴버그 공군기지 지하 격납고에서 첫 번째 요격 미사일이 불을 뿜으며 쫓아갑니다.

몇 초 후 두 번째 미사일도 같은 목표를 향해 추가로 날아갑니다.

2기의 요격 미사일 중 첫 번째가 대기권 밖에서 1차로 격추하고 나면, 두 번째 미사일이 남겨진 잔해 중 가장 위험한 부분을 다시 타격합니다.

북한과 이란 등으로부터 날아오는 ICBM을 겨냥한 미 공군의 이번 실험은, 세계 최초로 동시다발 요격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요격 능력은 과거보다 한층 정교해 졌습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미 본토를 타격하는 어떠한 소량의 탄도미사일이라도 공중에서 요격이 가능하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서 보여준 것 같습니다."

북한은 미국 본토 서부까지 다다를 수 있는 '화성 14형' 등 ICBM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북한이 중국, 러시아 등 핵보유국들과 연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미국이 경고의 메시지를 던진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

영상편집 배시열
그래픽 박진수 윤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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