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귀재' 짐 로저스 "가장 먼저 금강산 가고 싶다" / YTN

  • 5년 전
북한에 거액의 투자 의사를 밝혀 화제가 된 세계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가 YTN을 방문해 대북 투자에 대한 소신을 밝혔습니다.

이미 평양과 나진 등 두 곳을 다녀왔던 그는 여전히 북한에 투자할 기회를 찾고 있다며 가장 먼저 금강산에 가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가'로 불리는 짐 로저스가 지난 사흘 동안 한국을 찾았습니다.

그가 사외 이사로 있는 국내 리조트 업체 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서입니다.

짐 로저스 회장은 지난해 12월 금강산에 골프장을 보유한 국내 리조트 업체의 사외 이사로 선임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짐 로저스는 한국을 떠나기 전 마지막 날, YTN을 방문했습니다.

북미회담 결렬과 경색된 관계는 잠시뿐이고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특유의 낙관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짐 로저스 / 로저스홀딩스 회장 : 오늘 오후에도 할 수 있는 일인데 지연될 이유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실망스럽지만 언젠가는 진전이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그는 앞으로 10년, 20년 안에 세계에서 가장 기대되는 곳으로 한반도를 꼽았습니다.

남북 경제협력이 재개되면 한반도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떠오를 것이라며, 가장 먼저 금강산에 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짐 로저스 / 로저스홀딩스 회장 : 다 알듯이 안타깝게도 북한에는 동결된 자산이 있습니다. 제가 가장 먼저 가고 싶은 곳은 그 시설입니다. 그곳을 정비해서 다시 시작하면 아주 좋은 숙소 자원이 될 것입니다.]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해선 이미 위기가 시작됐다며 한국 역시 경기 둔화를 겪을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제2의 '짐 로저스'를 꿈꾸는 한국 투자가들에게 본인 만의 비법을 귀띔했습니다.

[짐 로저스 / 로저스홀딩스 회장 : 핫 팁이란 거 듣지 마세요. 저나 텔레비전, 혹은 인터넷에서 보는 사람들 말 듣지 마세요. 투자는 당신만 아는 곳에 하세요.]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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