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kg 되면 돈 된다'…참치양식펀드 첫 출범

  • 5년 전

◀ 앵커 ▶

세계 최고급어종으로 꼽히는 참치,

국내에서도 양식을 하고 있긴 하지만 비용이 많이 들어 그동안 투자금 회수가 어려웠었는데요.

참치양식에 투자하는 실물투자펀드가 국내 최초로 출범했습니다.

정은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남 통영 욕지도의 한 외해 양식장,

어린 참치들이 떼지어 물살을 가르고 있습니다.

최고급 어종으로 꼽히는 참치는 자원감소로 어획량이 줄고 있지만 양식산업은 크게 성장중입니다.

특히 일본은 300개 양식장에서 연간 1만 5천톤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참치양식은 초기단계로 3개 조합법인이 통영과 제주 서귀포 앞바다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양식 참치 4톤을 출하했습니다.

이처럼 잠재적 시장가치는 높지만 국내에서는 참치양식이 활성화되지 못한 건 비용에 비해 투자금 회수가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참치양식산업에 투자하는 실물투자펀드가 국내 첫 출범했습니다.

BNK 금융지주 6개 계열사와 참치양식업 조합이 앞으로 3년 동안 모두 50억원을 참치양식에 투자하게 됩니다.

[문종열 대표/남평 참다랑어 영어조합법인]
"많은 양의 치어를 입식하여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회가 갖춰졌습니다. 맛 좋고 양질의 단백질을 가진 참다랑어를 대량생산하여 저렴한 가격으로 식탁에 올릴 수 있도록…"

참치펀드는 해수부와 지역금융기관들이 수산업의 성장과 투자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머리를 맞댄 결과 나온 첫 작품으로 수산업 다른 분야로의 투자 확대도 기대됩니다.

[이윤학 대표이사/BNK자산운용]
"이 펀드가 성공을 하면 연어가 됐든 어떠한 다른 양질의 고부가가치의 양식·수산 관련 펀드도 출시할 계획입니다."

투자금은 50kg이상 성어로 자라난 참치를 출하한 판매대금으로 상환됩니다.

MBC뉴스 정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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