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승리 힙합 바’ 탈세 의혹 내사 착수

  • 5년 전


승리가 한때 운영했던 힙합 바가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국세청이 최근 관련 제보를 받고,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계속해서 정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세청이 주목하는 곳은 가수 승리가 운영했던 힙합바 몽키뮤지엄입니다.

이 바는 승리가 최근까지 공동대표로 있었던 유리홀딩스가 소유했고, 승리가 직접 운영에도 참여했습니다.

국세청은 이 바가 세금을 탈루했다는 제보에 따라, 유리홀딩스와 계열사 2곳에 대해 본격적인 세무조사에 앞서 탈세 혐의가 있는지 파악 중입니다.

"승리가 운영했던 바인데요. 지금은 버닝썬 영업이사가 인수해 운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바엔 2016년 개업 때부터 손님이 술을 마시며 춤추는 공간이 있었지만, 춤을 출 수 없는 일반음식점으로 영업신고를 했습니다.

일반음식점은 유흥주점보다 세율이 낮은데다 규제도 적습니다.

국세청은 세금을 축소하려고 업종을 바꿔 신고한 건 아닌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몽키뮤지엄의 이 같은 변칙 영업은 이미 한 차례 적발된 바 있습니다.

[강남구 보건소 관계자]
"2016년 12월 29일 춤추도록 하는 행위를 적발해서 영업정지 1개월을 내린 적이 있어요. (정지 기간만큼) 과징금을 냈네요."

지난해에도 한 유흥주점 업체가 일반음식점으로 신고 후 영업하다 적발돼 9억 원의 세금을 추징당했습니다.

탈세 의혹에 관해 유리홀딩스 측은, "현재 담당자가 없어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밝혀왔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정현우 기자 edge@donga.com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손진석
그래픽 : 박정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