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종전선언, 역사적 사건"...野 "북핵 용인 우려" / YTN

  • 5년 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에 도착하면서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관심이 한층 고조되고 있습니다.

정치권 역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여당은 종전선언이 나온다면 그 자체로 역사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지만, 야당은 섣부른 종전선언이 자칫 북한의 핵 보유를 용인하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상반된 시각을 나타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2차 북·미 정상회담을 바라보는 여야의 시각, 엇갈리는군요?

[기자]
여야 5당은 어제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고 지지하는 공동 성명을 채택했지만, 지켜보는 속내는 다릅니다.

특히, 청와대가 언급한 종전 선언 가능성을 두고 기대와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북·미가 종전선언이나 이에 준하는 평화선언에 합의한다면 그 자체로 역사적인 사건이자,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천명한 '신 한반도 체제'에 대해 선제적인 대비가 필요하다면서 정치권의 초당적인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평화체제 안착을 위해 여야가 초당적인 의원외교와 남북 경협을 위한 평화 공조를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섣부른 종전 선언과 신 한반도 체제 선언은 북한의 핵 보유국 지위 인정과 주한미군 철수 등 안보 해체만 가져올 수 있다고 심각한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그러면서 보여주기식 이벤트가 아닌 확실한 비핵화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북한 비핵화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무장 해제와 북한 퍼주기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북한의 비핵화, 북핵의 포기와 폐기만이 모든 희망이 현실로 통할 수 있는 유일한 왕도임을….]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선제적이고 과감한 비핵화 조치를 내놔야 국제사회도 적극적으로 호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태경 /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 영변뿐 아니라 그 외 지역에 있는 핵시설, 핵물질, 핵무기 리스트 제공하고 국제기구의 사찰 받겠다고 하십시오. 국제사회를 속일 수 있다는 생각은 버리십시오.]

이번 회담이 한반도의 운명을 결정하는 중대 분수령이 될 수 있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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