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망언 의원 퇴출하라"...서울 도심 규탄 집회 / YTN

  • 5년 전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의 5.18 망언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가 지난주에 이어 오늘(23일)도 열렸습니다.

이번엔 광주 시민들이 대규모로 서울에 올라왔습니다.

박기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도심 한복판에 피켓과 깃발을 든 시민들이 가득 모였습니다.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한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을 규탄하기 위해서입니다.

지난주 광주에 이은 두 번째 대규모 집회입니다.

"퇴출시켜라! 퇴출시켜라!"

참가자들은 5.18 민주화 운동을 폭동으로 규정한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의 국회 퇴출을 요구했습니다.

역사적 사실을 왜곡한 사람은 국민의 대표 자격이 없다는 겁니다.

[박석운 / 5.18 시국회의 대표 : 터무니없는 허위사실을 왜곡 조작해내면서 북한군 투입설을 떠들고 있습니다. 이들을 하루 빨리 국회에서 퇴출하는 일은 역사 정의를 세우고 민주 정의를 바로 세우는 당면과제입니다.]

'5·18 망언'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한 대책도 촉구했습니다.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거나 비방하는 사람을 처벌할 수 있도록 관련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최형호 / 5.18 유공자 : 우리 유공자가 국가 세금을 깎아 먹는 사람이나 괴물집단인 것처럼 이런 표현 하는 사람들을 정부가 하루속히 잡아들여서 사법적 응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집회에는 뜻을 같이한 시민들과 전국 550여 개 단체, 그리고 정치인 등이 참여했습니다.

주최 측 추산 5천 명이 모였는데, 광주시민 천5백여 명이 동참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버스를 타고 서울로 올라와 5.18 망언을 규탄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인근에선 보수단체의 맞불집회가 열렸습니다.

5.18 유공자 명단 공개 등을 요구했습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집회 현장 주변에 3천 명을 배치했고, 다행히 우려했던 큰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집회를 주도한 5.18 비상 시국회의는 자유한국당의 행보를 지켜본 뒤 추가 집회와 고발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박기완[parkkw06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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