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당권주자 상견례…‘지원군 포섭 경쟁’ 3파전

  • 5년 전


이런 혼란 속에 자유한국당은 당 대표를 선출합니다.

2주 뒤 수요일 그러니까 베트남 북미정상회담 첫 날이지요.

황교안 오세훈 김진태 후보는 세 모으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강병규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후보 등록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인 자유한국당 당권주자들.

서로 웃으며 반갑게 인사하지만 물밑에선 세불리기 포섭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친박계 지원을 받는 황교안 전 총리는 계파 초월을 강조하며 외연 확장에 나섰습니다.

[황교안 / 전 국무총리]
"하나되는 전당대회, 미래를 준비하는 전당대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참모로 나선 친박계 추경호, 민경욱, 박완수 의원 외에 비박계·복당파 의원에게도 구애를 하고 있습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황 전 총리에 대한 송곳 검증을 예고하며 '반황연대' 구축에 나서고 있습니다.

[오세훈 / 전 서울시장]
"후보들의 능력과 자질, 생각이 모두 가감 없이 드러나고 검증될 수 있도록…"

대표적 '반황' 인사인 홍준표 전 대표에게 선대본부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고, 상대적으로 열세인 대구·경북 지역 표심을 얻기 위해 대구가 지역구인 주호영 의원에게 협조를 구했습니다.

5.18 논란에 휩싸인 김진태 의원은 대여투쟁 적임자임을 강조합니다.

[김진태 / 자유한국당 의원]
"제가 싸울 상대는 우리 당의 경쟁 후보들이 아닙니다. 문 정권입니다."

외연확장보다는 확실한 지지기반인 태극기 부대의 결집력을 높이는 전략입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ben@donga.com
영상취재: 이호영
영상편집: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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