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의 번개로도…세계 경제 '폭풍' 대비"

  • 5년 전

◀ 앵커 ▶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 총재가 '경제적 폭풍'이 몰아닥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세계 경제에 악재는 넘치고 성장은 우려했던 것보다도 더디다고 분석했습니다.

김지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 즉 IMF 총재가 세계 경제가 예상보다 더 느리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또 세계 경제를 어둡게 하는 '4대 먹구름'을 거론하며, 한 번의 번개로도 폭풍이 시작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무역 긴장과 금융긴축, 브렉시트, 그리고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로 경제에 위기 경보가 울리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브렉시트는 영국과 EU와의 협상이 잘 마무리되더라도, 불필요한 규제들이 생기면서 상황은 나빠질 수 밖에 없다고 내다봤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IMF 총재]
"협상이 잘 마무리되고 (영국이) 충격이 적은 방식으로 관세동맹을 탈퇴하더라도 상황이 지금만큼 좋지는 않을 것입니다."

무역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지 모르겠지만, 이미 세계 무역과 시장에 영향을 주고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와 함께 정부과 기업, 가계가 지고있는 과도한 부채와 이로 인한 비용 등 경제에 나쁜 신호가 너무 많다고 밝혔습니다.

IMF는 앞서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3.7%에서 3.5%로 내려잡고, 내년에도 경제가 3.6% 성장하는데 그칠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MBC뉴스 김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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