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北 핵 협상, 정해진 임무…美 도울 준비 돼 있어"

  • 5년 전

◀ 앵커 ▶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의 변화를 원하고 있고, 미국은 이를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어려운 도전이지만 정해진 임무"라며 비핵화 완수에 대한 강한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폼페이오 장관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김정은 위원장과의 핵무기 협상을 '도전'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 도전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정해진 임무라고 말했습니다.

향후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과정이 설령 순탄치 않더라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겁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특히 북한의 밝은 미래를 언급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의 변화를 원하고 있고 신년사에서도 그렇게 말했다며, 미국은 그런 변화를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평화'와 '안전', '밝은 미래'를 언급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한반도에서 핵무기가 사라지길 원한다며, 그렇게 되면 우리는 평화와 안전을 얻게 될 것이고, 북한 주민들은 밝은 미래를 위한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따라 미국도 상응 조치를 할 용의가 있음을 시사한 겁니다.

조윤제 주미대사도 비핵화 협상의 진전을 위해선 미 측의 과감한 상응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조윤제/주미 대사]
"저는 북한의 과감한 비핵화 조치를 이끌어내기 위해선 미 측에서도 과감한 상응 조치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미측에 자주 설명해왔습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 날짜가 다가오면서 트럼프 행정부에선 북한의 밝은 미래라는 말이 계속 나옵니다.

미국에 여전히 의심의 눈길을 보내는 북한에 대해 '한번 믿어보라'며 확신을 심어주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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