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견인차 기사 “손석희, 차 두드렸지만 미친 듯이 달렸다”

  • 5년 전


지금부터는 JTBC 손석희 사장 소식 세 가지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채널A 취재진은 2017년 4월 과천 주차장에 있었던 견인차 운전기사를 인터뷰했습니다.

접촉사고 후 그냥 떠나던 손 사장을 뒤따라갔다는 바로 그 운전기사입니다.

손 사장의 차량 뒷트렁크를 세게 두드렸지만 그냥 운전해 갔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먼저 박건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경기 과천시의 교회 앞 공터입니다

손석희 JTBC 사장이 운전하는 승용차가 후진 도중 김모 씨의 견인차량과 부딪히는 사고를 낸 건 2017년 4월 16일 밤이었습니다.

김 씨는 견인차에 흠집을 내고도 손 사장 차량이 바로 골목길을 빠르게 빠져나갔다고 말했습니다.

[김모 씨 / 견인차 운전기사]
"골목길이라 그렇게 빨리 달릴 수도 없는 덴데 미친 듯이 달렸습니다. 시속 100km 정도 되는 것 같았어요, 그 골목길을… "

골목길을 나온 손 사장의 차량은 정부종합청사 정문에서 좌회전해 교차로에서 신호에 걸릴 때까지 계속 달렸습니다.

[박건영 / 기자]
"당시 견인차 운전기사는 손 사장의 차량이 우체국 사거리에서 신호에 걸리자 트렁크를 세게 두드렸습니다."

하지만 교통 신호가 바뀌자 손 사장의 차는 김 씨를 뒤로 하고 바로 출발했습니다.

[김모 씨 / 견인차 운전기사]
"누가 봐도 모를 정도가 아닌 세기로 (손 사장 차를) 두드렸거든요. 그런데 거기서도 그냥 가시더라고요."

김 씨가 상향등을 켜고 경적도 계속 울렸지만 손 사장의 차량은 과천~봉담간 고속도로 진출로 쪽으로 계속 이동했습니다.

교회 앞에서 시작된 두 차량의 추격전은 과천 인터체인지 근처까지 2km 넘게 계속됐습니다.

[박건영 / 기자]
"이곳에서 차량을 따라잡은 견인차 운전기사는 경찰에 신고했고 손 사장은 음주 측정을 받았습니다."

[김모 씨 / 견인차 운전기사]
"자기는 도망간게 아니래요. 자기는 술 안 먹었으니까 경찰 부르자. 음주 측정을 했는데 (술 마셨다는 결과는) 안 나왔습니다."

손 사장은 이날 김 씨와 합의를 하기로 하고 다음날 150만 원을 김 씨에게 송금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change@donga.com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배시열
그래픽 :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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