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 ‘휴전’ 시작되자마자 트럼프 “장벽 건설할 것”

  • 5년 전


일시적 업무 정지 '셧다운'을 풀겠다고 선언한 지 하루 만에 트럼프 대통령이 또다시 장벽 예산을 밀어붙이겠단 뜻을 밝혔습니다.

황규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어제)]
"민주당과 협의해서 만약 장벽 예산이 통과 안 되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셧다운 항복' 하루만에 강경 목소리를 이어갔습니다.

자신의 완패라는 평가가 이어지자 장벽 예산을 포기할 수 없다는 주장을 SNS에 거듭 올린 겁니다.

그러나 민주당의 반대는 완강합니다.

[척 슈머 /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우리는 국경 보안의 몇몇 세부 사항들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민주당은 장벽에 단호히 반대합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이 3주 안에 합의하지 못하면 다시 셧다운 사태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수잔 브래이버만 / 새크라멘토 국제 공항 직원]
"3주가 지나면 다시 지금과 똑같은 상황에 부닥칠 것이란 것이 걱정됩니다. 이것은 비민주적이고 불공평하며…"

[황규락 기자]
"미국 역사상 최장인 35일간 무급강제휴가를 거친 많은 공무원들은 셧다운 해제에 일단 안심하는 기색입니다.

그러나 언제 악몽이 다시 시작되지 않을까 불안해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취재 : 조영웅(VJ)
영상편집 : 이희정
그래픽 :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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