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신문 보기] "알츠하이머라 재판 못 간다"더니…전두환, 멀쩡히 골프 쳤다 外

  • 5년 전

◀ 앵커 ▶

오늘 아침신문 보겠습니다.

◀ 앵커 ▶

먼저, 한겨레입니다.

◀ 앵커 ▶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난해 8월 알츠하이머 증상 악화를 이유로 첫 형사재판 출석을 거부할 무렵, 골프를 친 사실이 확인됐다는 내용입니다.

신문이 취재한 결과, 첫 번째 재판에 불출석한 지난해 여름쯤, 강원도의 한 골프장을 방문해 골프를 쳤고 지난달 6일에도 부인과 함께 골프장에서 목격됐다고 합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전씨는 지팡이나 누구의 도움을 받지 않고 걸어 다니며 골프를 쳤다고 합니다.

함께 골프를 친 일행이 골프장 회장이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는데요.

이에 대해 한 신경과 전문의는 골프는 인지가 굉장히 필요한 운동이기 때문에 "병증 상태에 대한 설명이나 골프, 둘 중 하나는 거짓말"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한편, 전씨의 비서 노릇을 하는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은 신문과의 통화에서, '구체적인 일정은 확인할 수 없다'면서 "그런데 골프장에 가셨으면 뭐가 문제가 있느냐"고 말했다고 합니다.

◀ 앵커 ▶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뒤덮는 날이 잦아지면서 아이를 가진 부모들이 '잿빛 공포'에 떨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수도권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지난 13일에서 15일 한 이민 정보 카페에는, '미세먼지 때문에 한국을 떠나고 싶다'는 내용의 글이 백여 개 올라왔다고 합니다.

미세먼지가 뇌 질환과 호흡기 질환, 피부 질환 등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미세먼지가 극심해지는 기간에 맞춰 자녀와 함께 '도피성' 여행을 떠나는 가정도 있다는데요.

아토피나 천식 등의 질병 문제로 수도권을 벗어나 공기 좋은 시골로 주거지를 옮기는 '국내 이주'는 이미 수년 전부터 나타나고 있다고 하죠.

자연재해나 기후변화 같은 환경적 요인이 이주의 원인이 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미세먼지도 사람들의 주거지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 앵커 ▶

서울경제는, 중국발 미세먼지로 한반도가 몸살을 앓고 있지만 중국 정부는 책임을 피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법조계와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이달 초 중국정부는 한국 법원행정처가 보낸 미세먼지 관련 소송 서류를, '국제법상 피고가 될 수 없다'면서 뜯어보지도 않은 채 그대로 한국으로 반송했다고 합니다.

한국 미세먼지의 영향을 과학적으로 입증할 한·중·일 공동연구 결과 발표도 지연 전술을 쓰면서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는데요.

오는 23일 한중 외교당국이 만나서 대기오염 문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실효성 있는 조치가 나오기 쉽지 않다고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 앵커 ▶

지난해 80여 건의 학대 의심사례가 발견된 서울의 한 사립 어린이집이 영어 유치원으로 둔갑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학부모들은 '원장이 자신의 딸을 바지사장으로 앉혀 놓고 어린이집을 영어 유치원으로 간판만 바꿔 운영하려는 것'이라면서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는데요.

그런데 원장의 이런 꼼수를 현행법상 막을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원장이 유죄 판결을 받더라도 사업주가 딸이면 영어 유치원 운영을 법적으로 문제 삼을 수 없기 때문이라는데요.

또, 원장이 유죄 판결을 받더라도 벌금형에 머물거나 형 집행 이후 3년이 지나면 다시 어린이집을 운영할 수 있다고 합니다.

◀ 앵커 ▶

동아일보는, 지난해 2월 서울아산병원의 한 간호사가 이른바 '태움'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한 지 1년 가까이 지났지만 일선 병원에서는 아직도 태움의 악습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태움'은 영혼이 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는 뜻으로 선배 간호사가 후배들을 가르치면서 폭언이나 폭행을 일삼는 악습을 말하는데요.

'너랑 일하기 싫다'며 사직을 강요하고, 환자들이 보는 앞에서 수액이나 차트 등을 집어 던지는 일이 태움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고 합니다.

눈웃음으로 남성 환자를 꼬드겨 보라는 황당한 지시로 성적 수치심을 주기도 한다는데요.

보건복지부가 '간호사 인권센터'를 설립하고 각 병원 차원에서도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현장에선 '미봉책일 뿐'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 앵커 ▶

대전 서구의 한 아파트에 '치킨 한 마리 값을 아끼려고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