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안 만나줘 죽이겠다” 아역스타 왕석현 협박한 30대

  • 5년 전


'사생팬'.

특정 연예인의 일거수일투족까지 추적하는 극성팬이라는 말입니다.

어긋난 팬심은 범죄로 이어지기도 하는데요,

이번엔 영화 '과속 스캔들'의 아역스타 왕석현 군이 30대 남성 팬으로부터 살해협박을 당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남성은 철창 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김예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사내용]
6살의 어린 나이에도 능청스런 연기를 선보이며 '국민조카'라는 애칭을 얻었던 왕석현 군.

중학생이 된 지금도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장음]
"열여섯 살 왕석현입니다."

그런데 지난주, 왕 군이 한 남성팬으로부터 살해 협박을 당했습니다.

32살 남성 A 씨가소속사와 학 교에 전화를 걸어

자신을 '총기물류협회 소속'이라고 소개한 뒤 "왕 군을 죽이겠다"고 협박한 것입니다.

총기물류협회는 존재하지 않는 단체,

A 씨는 경찰조사에서 "왕 군의 오랜 팬이었지만, 자신을 만나주지 않아 범행을 결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로 알려졌습니다.

대전의 한 공중전화로 협박전화를 건 뒤엔 경찰의 추적을 피해 지역을 옮겨다니다 이틀만에 경기 성남에서 검거됐습니다.

[소속사 관계자]
"따로 경호도 두고, 동선마다 매니저를 항상 동행하게 해서 (신변 보호를) 좀더 강화하려고 해요."

경찰은 협박 등의 혐의로 A 씨를 구속하고, 왕 군에게 긴급호출기인 '스마트워치'를 제공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yeji@donga.com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변은민
그래픽: 원경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