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자리는 비워놨는데…말 아낀 유승민

  • 5년 전


바른 미래당에서 옛 자유한국당 출신들의 탈당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승민 의원의 거취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늘 한 결혼식장에 손학규 대표와 유승민 의원이 나란히 참석했는데요.

탈당을 막으려는 손학규 대표와 탈당설의 중심에 선 유승민 의원의 생각을 황수현 기자가 직접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탈당 관련 질문을 하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손사래부터 칩니다.

[유승민 / 바른미래당 의원]
"아니오. 아니오."

지난 18일 류성걸 전 의원을 비롯한 바른미래당 대구 지역 전·현직 지역위원장 4명이 집단 탈당해 한국당으로 복당한 것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습니다.

[유승민 / 바른미래당 의원]
"결혼식장이니까. 예 예. 이해해주세요."

손학규 대표는 유 의원에게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습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유승민 대표가 그렇게 쉽게 움직이겠어요?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고 길을 나선 분이시고…"

대구 지역위원장들의 집단 탈당에 대해선 이해한다고 했습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TK 그 정서로 충분히 이해가 될 만하죠. 박근혜 대통령 쪽. 자유한국당 쪽. 이쪽이 낫지 않느냐 이런 생각을 할 테니까…"

한국당이 유 의원 지역구의 당협위원장 자리를 비워둔 상황에서, 유 의원 거취를 둘러싼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줄다리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
soohyun87@donga.com
영상취재: 김용균
영상편집: 강 민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