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이도 있는데...'도플갱어' 때문에 17년 옥살이? / YTN

  • 5년 전
'삼례 사건'과 같은 억울한 옥살이가 미국에서도 있었습니다.

나와 외모가 꼭 닮은 사람을 '도플갱어'라고 표현하는데요.

진짜 범죄자와 도플갱어 수준으로 닮은 외모 때문에 무려 17년을 감옥에서 보낸 리처드 존스라는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존스는 지난 1999년 캔자스주의 한 월마트 주차장에서 여성의 지갑을 빼앗은 혐의로 징역 19년을 선고받았습니다.

현장에서는 존스의 지문이나 DNA가 나오지 않았고 사건 당시 그가 여자친구 집에 머물렀다는 걸 본 사람도 여럿 있었지만, 피해자와 목격자가 범인으로 지목했다는 이유만으로 존스는 억울한 옥살이를 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존스는 무죄 입증을 돕는 단체의 도움으로 '리키 아모스'라는 남성을 찾아내는데요.

다른 교도소에서 마약과 성폭행 등의 혐의로 복역 중이던 이 남성, 보시는 것처럼 존스와 무척 닮아서 목격자가 헷갈릴 수도 있겠다 싶죠.

결국, 혐의를 벗은 존스는 복역 17년 만인 지난해에야 출소할 수 있었습니다.

캔자스 주 법무 당국은 공식적으로 존스의 무죄를 선언하고 잘못된 판결에 대해 110만 달러, 우리 돈으로 12억 원을 보상하기로 했는데요.

적지 않은 액수긴 합니다만, 억울한 옥살이로 이미 흘러가 버린 17년에 대한 보상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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