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째 정상회담…"김정은 답방, 한반도 평화에 원동력"

  • 5년 전

◀ 앵커 ▶

뉴스투데이 2부 시작합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아르헨티나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 앵커 ▶

두 정상은 참모들의 배석 없이 단독으로 만나 북한 비핵화 진전 방안과 북미정상회담 개최 문제 등을 협의했습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임명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미정상회담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3시 30분부터 4시까지 30분 간 G20 회의장 내 양자회담장에서 진행됐습니다.

통역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오늘 회담에서 두 정상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계속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전까지 기존의 제재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데 두 정상은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초 북미정상회담 개최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이 회담을 통해 비핵화 프로세스에 거대한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두 정상은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 필요성에 대해서도 같은 인식을 나타내면서, 연내 답방 성사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윤영찬/청와대 국민소통수석]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공동의 노력에 추가적인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오늘 회담은 그동안 '조건부 제재 완화' 필요성을 언급해 온 문 대통령이 미국의 '제재 유지' 원칙에 공감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조기 개최와 김 위원장의 답방 필요성에 긍정한 흐름으로 분석됩니다.

이번 회담은 미국 측의 요청으로 참모들의 배석 없이 1:1 단독회담으로 진행됐고, 언론을 상대로 한 공개발언도 없어 형식상으로 매우 이례적이었습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MBC뉴스 임명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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