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진 승객 살린 버스 기사의 심폐소생술 / YTN

  • 6년 전
달리는 시내버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70대 할아버지를 버스 기사가 심폐소생술로 구해냈습니다.

호흡까지 멎은 위급한 상황이었지만, 평소 익혀둔 응급처치술이 빛을 발했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의 한 시내버스 안에서 할머니가 할아버지를 황급히 두드립니다.

달리는 버스 안에서 77살 김 모 할아버지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호흡까지 멎은 겁니다.

버스 기사 김창석 씨는 다른 승객으로부터 할아버지의 상태를 전해 듣고는 곧바로 도롯가에 차를 세웠습니다.

그리고는 할아버지를 바닥에 눕히고 호흡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는 심폐소생술을 진행합니다.

김 씨가 가슴을 힘껏 누른지 1분여가 지나자 할아버지는 다시 숨을 쉬기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의식도 회복했습니다.

김 씨는 평소 회사에서 익힌 심폐소생술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합니다.

[김창석 / 심폐소생술로 승객 구한 버스 기사 : (회사에서) 주기적으로 받는 교육인데 심폐소생술을 연습하고, 교육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그게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죠.]

위급한 상황을 넘긴 할아버지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차를 타고 병원까지 안전하게 이송됐습니다.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호흡과 맥박이 정상으로 돌아온 상태였습니다.

[이상윤 / 부산 기장소방서 정관119안전센터 구급대원 : 현장 도착 당시 환자는 의식이 돌아온 상태였고, 일반인들이 심정지 상황을 인지하기 위해서는 어깨를 가볍게 두드려 의식을 확인한 후 흉곽의 오르내림이 없고 숨을 쉬지 않는다고 판단될 때에만 심폐소생술을 해야 합니다.]

20여 년 동안 시내버스를 몰며 '시민의 발'로 뛰고 있는 김창석 씨, 이날만큼은 시민의 생명을 구한 영웅이었습니다.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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