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와 경험'이 살린 골든타임

  • 6년 전

◀ 앵커 ▶

목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어제 프로축구 광주의 이승모 선수가 경기도중 의식을 잃는 아찔한 사고가 있었죠.

경험과 교육이 골든타임을 지켜냈습니다.

박주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공중볼을 다투던 이승모가 머리부터 떨어지며 의식을 잃습니다.

경기 시작 3분만에 벌어진 급박한 순간.

곧바로 경기를 중단시킨 김희곤 주심은 이승모의 입에 손을 넣어 기도를 확보했고, 의료진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습니다.

[김희곤/주심]
"본능적으로 뛰어 간 것 같아요. 뛰어가면서 휘슬 불고…기도 확보가 중요하다고 교육받았거든요."

선수들까지 가세해 응급처치를 한 지 3분여.

다행히 이승모는 의식을 회복했고 목뼈에 실금이 갔지만 더 큰 부상은 없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승모/광주FC]
"많은 분들께서 걱정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빨리 회복해서 그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으로 뵐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김희곤 심판의 발빠른 대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15년에도 k리그에 비슷한 사고가 있었고 공교롭게 당시 주심도 김희곤 심판이었습니다.

[김희곤/주심]
"제가 주심이어서 바로 (경기) 끊어버리고 기도 확보하고…몇 번 겪고 나니까 능숙하게 대처했던 것 같아요."

구단측은 이승모가 완전히 회복하는 데 2~3개월 정도 소요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