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철도 연결까지 ‘첩첩산중’…남은 절차는?

  • 6년 전


남북 철도를 연결하기 위한 첫 관문은 넘어섰지만, 실제로 연결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어떤 절차들이 남아있는지

조아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와대는 유엔 안보리의 '철도 공동조사' 제재 예외 승인을 환영했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조국 산천의 혈맥이 빠르게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남북협력이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는 것" 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제재 면제는 공동조사에 국한된 것으로 다음달 착공식 이후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하려면 다시 면제 승인을 받아내야 합니다.

북한 양묘장 현대화와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 전면 개보수등 다른 사업들 역시 유엔의 제재 면제 조치 없이는 추진이 어렵습니다.

남북은 당초 지난 7월 경의선부터 현지 공동조사를 진행하기로 했지만 미국측의 반대로 속도를 내지 못했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지난 20일)]
"우리는 그것들(비핵화와 남북한 관계 증진)을 함께 앞으로 나가는 2인용 자전거로 보고 있습니다."

결국 열쇠는 조만간 열릴 북미 협상이 얼마나 순항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미국은 다음주 북미고위급회담을 북에 제안했지만 북한은 답을 주지 않으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다음주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추진하며 비핵화 협상 중재에 나섭니다.

채널 A 뉴스 조아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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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오영롱
그래픽: 김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