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무역전쟁 방어에 한국 대기오염 피해 우려 / YTN

  • 6년 전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계속되면서 중국이 내수진작을 위해 대기오염 우려가 더욱 큰 겨울에도 공장을 과하게 돌리도록 허용할 것이라는 의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더 많은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덮쳐 대기오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박근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 당국은 지난 겨울에 주요 철강 생산업체들에 생산량을 절반, 석탄사용량을 3분의 1 정도로 줄이도록 강제했습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걸 막기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겨울에는 미세먼지에 대한 고삐는 경제성장 둔화 우려 때문에 풀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 당국은 지름 2.5 마이크로미터 이하 초미세먼지를 5% 감축하겠다고 올해 8월 밝힌 규제안에서 후퇴해 수치를 3%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이스는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가 지표에서 나타나자 중국 정부는 국내총생산을 유지하려고 환경정책을 완화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성장을 위해 환경을 희생시킨다는 지적을 반박했습니다.

류유빈 중국 생태환경부 대변인은 중국의 현재 산업구조와 에너지 구조, 공기 질 개선에 대한 정부의 평가를 토대로 한 실용적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실 대기오염은 과거에도 국제통상 환경의 변화에 따라 주요 경기부양책이 가동될 때 눈에 띄게 악화한 적이 있습니다.

중국이 미국의 관세 타격을 완화하려고 적극적 경기부양책을 펴면서 환경이 희생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YTN 박근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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