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제재 부활"…한국 등 8개국 '예외'

  • 6년 전

◀ 앵커 ▶

미국이 이란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경제 제재를 부활시켰습니다.

이란의 돈줄을 막아서 핵개발과 테러 지원 의혹에 책임을 묻겠다는 겁니다.

◀ 앵커 ▶

우리나라는 이란산 원유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데 다행히 예외 국가로 지정돼 당장의 경제 타격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재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와 관련해 미국이 우리나라를 한시적인 예외국가로 지정했습니다.

예외 국은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인도 등 8개 국가로 수입량을 계속 줄여나가는 것을 조건으로 180일 동안 한시적으로 원유를 수입할 수 있게 된 겁니다.

또 실질적 감축 상황 등을 판단해 6개월마다 갱신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저렴한 이란산 초경질유에 대한 수입 비중이 큰 국내 석유화학업계에서는 크게 안도하고 있습니다.

또 한국-이란과의 결제시스템도 유지를 할 수 있게 돼 우리 기업들의 이란 수출에도 숨통이 트이게 됐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미국은 중국, 인도, 이탈리아, 그리스, 일본, 한국, 대만 및 터키에 대해 면제 조항을 부여할 예정입니다."

한편, 미국은 현지시각으로 어제 0시부터 이란에 대한 대규모 제재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따라 이란의 핵심 수출품인 원유와 석유제품은 물론 해운과 조선, 그리고 금융거래까지 제한됩니다.

이란의 돈줄을 철저하게 막겠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유럽연합과 영국은 미국의 이번 조치를 비판하면서 동참하지 않기로 해, 미국의 압박 효과가 예상보다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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