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오늘 경찰 출석 "모든 의혹 해소할 것"

  • 6년 전

◀ 앵커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오늘(29일) 경찰에 출석합니다.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과 친형 강제 입원 의혹 등 네 가지 혐의에 대한 수사를 받게 되는데요.

이 지사는 혐의 내용 대부분이 자신과 관련이 없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손령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피고발인 신분으로 오늘 오전 10시 경기 분당 경찰서에 출석합니다.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하루 휴가를 낸 이 지사는 오늘 조사만으로 모든 의혹을 해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지사가 받는 혐의는 크게 4가지입니다.

먼저 지난 2012년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시켰느냐입니다.

성남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친형을 강제 입원시키려고 이 지사가 직권을 남용해 관련 부서에 압력을 행사했느냐도 경찰 조사 대상입니다.

김부선 씨와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도 쟁점입니다.

경찰은 방송인 김어준 씨와 주진우 기자 등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까지 마쳤지만, 당사자인 김부선 씨가 진술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김부선 씨와의 스캔들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면서 자진해서 신체검사까지 받았던 이 지사가 어떤 반박 자료를 내놓을지도 관심입니다.

경기도지사 선거운동 당시 이 지사가 이런 의혹들을 부인하는 과정에서 허위 사실 공표로 공직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도 고발 내용에 포함됐습니다.

선거사범에 대한 공소시효에 따라 이 지사에 대한 수사는 늦어도 오는 12월 13일까지는 마쳐야 합니다.

사건을 맡은 경기 분당경찰서는 변호사 출신 경찰 4명을 포함해 20명 규모의 수사 전담팀을 꾸렸습니다.

이 지사는 최근 경찰이 수사범위를 부당하게 넓히면서 수사기밀을 유출하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