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회담 내년 개최설에도…靑 "연내 답방 기대"

  • 6년 전

◀ 앵커 ▶

2차 북미정상회담 연기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올해 안에 종전선언과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이뤄지긴 어려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청와대는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은 가능할 거라는 희망과 관측을 내놨습니다.

임명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청와대 브리핑에서는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늦어지면 김정은 위원장의 방한도 늦어질 수 있냐'는 외신기자의 질문이 나왔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북미정상회담이 내년 이후로 넘어가는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이 예정대로 이뤄지길 기대한다"는 희망을 나타냈습니다.

비공식으로 밝힌 다른 관계자들의 관측은 좀 더 적극적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수행한 한 고위관계자는 순방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방한은 여전히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참모들이 걱정을 말해도 문 대통령은 오히려 '걱정 말라'고 한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큰 틀에서 맞게 가고 있다는 확신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그런 만큼 비핵화와 종전선언, 제재 등에 대한 북미 협상의 속도에 구애받지 않고, 가능한 범위에서 남북문제를 차질없이 챙긴다는 게 문 대통령의 구상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한미 간 불협화음 우려에 대해 "절차적으로 좀 다를지라도 가는 방향과 목표가 같다"며 "결과적으로는 같은 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임명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