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의 돌직구쇼 - 10월 09일 신문브리핑

  • 6년 전


신문읽어주는 남자입니다. 오늘은 572돌 한글날입니다. 동아일보가 한글날을 맞아 한자 제호대신 예쁜 한글 제호를 썼습니다. 함께 보시죠.

동아일보. 동과 아와 보에 사용된 이 아래아는 훈민정음 해례본 그대로를 본뜬겁니다. 천지인의 원리를 토대로 하늘을 뜻하는 아래아입니다. 어린이날에도 동아일보는 한글로 제호가 인쇄된 바 있습니다. 한글날엔 한자보다는 한글을.

본격적인 신문기사 읽어드립니다. 동아12면입니다. 어제 대규모 저유소 폭발은 스리랑카 노동자가 날린 풍등이 잔디밭에 옮겨붙은게 원인이었습니다. 앙상하게 뼈대만 남은 기름탱크 모습 사진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의문점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잔디밭 불났다고 저유소가 폭발할 정도면 도대체 불안해서 살수 있겠냐는 겁니다. 그리고 경찰은 사건 초기에 외부 원인은 없다고 밝혔는데, 결국 스리랑카 노동자가 날린 풍등하나로 원인이 점철되는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잠시후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다음신문입니다. 중앙일보. 김정은 위원장, 영변 핵시설 폐기 이야기 하더니 돌연 풍계리 사찰 왜. 풍계리 핵실험장은 이미 지난번에 남한 기자들까지 초청해서 폐쇄한바 있는 장소인데. 굳이 다시 꺼내든 이유가 궁금하다는 겁니다. 일단 진짜로 제대로 폐기했는지 당시 외부 전문가들의 사찰이 없었기 때문에 와서 보라. 우리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라는 북한의 의도가 있다는 겁니다. 거기에 내심 미국의 상응조치가 부족하다는 북한 내부의 불만도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른 시일에 북미 정상회담을 갖겠다고 말은 나왔지만 그 이른시일이 언제냐에 대한 해석도 분분한 상황입니다.

다음신문입니다. 이번엔 경제지도 한번 보실까요. 한국경제. 줄여서 한경입니다. 40억, 18억 정말 억소리 나오는데. 강남 아파트 전셋값입니다. 정말 넘사벽이죠. 넘을수 없는 사차원의 벽입니다. 왠만한 강북 아파트 매매값보다 강남 전셋값이 더 비싸다는 불편한 사실이 오늘 또 드러났습니다. 특히 전셋값 40억. 이게 실거래가입니다. 서울 평균 전셋값이 4.2억인데 10배입니다. 20평대 아파트 전셋값도 강남에선 18억. 강북은 매매가 5,6억인데 말입니다. 특히 정부의 지난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전셋값과 매매값이 다시 치솟고 있습니다. 문젭니다.

다음신문입니다. 경향신문. 집이 스무채 있으면서 공공임대주택에 살던 얌체가 딱 걸렸습니다. 특히 부산의 한 임대주택에 살던 A씨는 20채의 주택을 갖고 있었고 충북의 한 임대주택에 살던 B씨는 주택 16채를 갖고 있는게 적발됐는데 개인 주택사업자라는 이유로 계속 임대주택에 살고 있다고 합니다. 강남 3구에 집있는 사람도 임대주택에 살고있고. 2만명이 넘는 공공임대주택 대기자들의 희망을 뺏는 얌체족들 너무합니다. 있는 사람이 더한데. 이걸 눈뜨고 가만히 보고있는 정부도 얄밉습니다.

다음은 조선일보입니다. 내륙에서 붉은 불개미가 또 발견됐습니다. 무려 5900여 마리. 이정도면 개미떼입니다. 국내에서 벌써 8번째 입니다. 문제는 이번 안산 6천마리 불개미의 여왕개미가 아직 발견이 안됐다는 겁니다. 아시다시피 여왕개미를 못잡으면 이 여왕이 다른 곳으로 가서 다시 개미떼를 번식시킬수 있기때문에 보건 당국이 지금 비상에 걸렸습니다. 이번 안산 공장은 중국에서 스팀청소기를 들여온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신문읽어주는 남자였습니다. 

[2018.10.09 방송] 김진의 돌직구쇼 69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