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준공식 간 文…"좋은 일자리는 결국 기업 몫"

  • 6년 전

◀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대기업 반도체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서 일자리를 만드는 건 기업이고 정부는 도우미가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일자리 정책의 무게 중심이 공공에서 민간으로 옮겨가는 모양새인데요.

이세옥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은 그동안 공공부문에 방점이 찍혔습니다.

[제3차 일자리위원회/작년 10월18일]
"공공 부문이 민간 고용 시장을 이끄는 마중물 역할을 하면서…"

하지만 고용 지표는 계속 악화됐고, 최근 마이너스로 떨어질 거란 전망마저 나오자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방향 전환을 언급하고 나섰습니다.

정부가 예산을 써서 나서는 대신에 기업이 일자리를 만드는 걸 돕는 데 무게를 두겠다는 겁니다.

[제8차 일자리위원회/오늘]
"정부는 맞춤형 지원을 하는 서포터 타워 역할을 해야 합니다. 기업의 활동을 촉진하고, 애로를 해결해 주는 도우미가 되어야 합니다."

SK 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축하하고, 최태원 회장과 공장가동을 알리는 행사까지 함께한 것 역시 투자촉진을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또 문 대통령이 주재한 일자리위원회 회의에선 전기와 수소차 등 민간투자 프로젝트 140여 개를 밀착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습니다.

이를 통해 오는 2022년까지 목표로 하는 10만 7천여 개 일자리 가운데, 85% 이상을 제조업 등 민간부문에서 창출해 고용회복의 돌파구로 삼겠다는 게 청와대의 구상입니다.

MBC뉴스 이세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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